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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과 TEM 차이 완벽 정리 – 한 번에 이해하기

by notes08932 2025. 12. 4.

SEM vs TEM

전자현미경을 처음 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이 “이 분석은 SEM으로 해야 할까, TEM으로 해야 할까?”일 것입니다. 두 장비 모두 전자빔을 사용하지만, 작동 원리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상당히 다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있으면 실험 설계, 장비 선택, 시편 준비를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EM과 TEM의 원리, 관찰 정보, 시편 준비, 장단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전자현미경을 처음 배우는 학생과 연구자, 그리고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구성하였습니다.


1. SEM과 TEM, 한 줄 요약

  • SEM(Scanning Electron Microscope) → 전자빔으로 시료 표면을 스캔하여 발생하는 신호(2차 전자, 반사 전자 등)를 검출하고, 이를 통해 표면 형상을 관찰하는 장비입니다.
  • TEM(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 → 매우 얇게 준비된 시료를 전자빔이 투과하도록 만든 뒤, 투과된 전자를 이용해 내부 구조와 결정 구조를 관찰하는 장비입니다.

정리하면 “겉모습·표면 형상은 SEM, 속 구조·원자 배열은 TEM”으로 기억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2. 작동 원리 차이 –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1. SEM의 원리

SEM에서는 전자총에서 생성된 전자빔을 전자렌즈로 가늘게 모은 뒤, 시료 표면을 주사(스캔)합니다. 전자빔이 표면에 입사하면 다음과 같은 주요 신호가 발생합니다.

  • 2차 전자(Secondary Electron, SE) – 표면에서 방출되는 낮은 에너지 전자로, 미세한 요철과 질감에 매우 민감합니다.
  • 반사 전자(Backscattered Electron, BSE) – 시료 내부로 들어간 전자가 산란되어 다시 밖으로 튀어나오는 신호로, 주로 원자번호 차이에 민감합니다.
  • X-ray(특성 X선) – EDS 분석에 사용되며, 시료의 조성 정보를 제공합니다.

SEM 이미지는 스캔 위치와 해당 위치에서 검출된 신호의 세기를 매칭하여 형성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명암은 “해당 위치에서 얼마나 많은 전자가 검출되었는가”를 밝기로 표현한 결과입니다.

2-2. TEM의 원리

TEM에서는 시료를 수십~수백 나노미터 두께로 매우 얇게 준비합니다. 전자빔이 이 얇은 시료를 통과하면서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정도로 굴절·산란됩니다.

대표적인 관찰 모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Bright Field (BF) – 직접 투과된 전자를 모아 형성하는 모드로, 두껍거나 결함이 많은 영역은 어둡게 보입니다.
  • Dark Field (DF) – 특정 회절빔만 선택하여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특정 결정 방향이나 입자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 STEM 모드 – 가는 전자 프로브를 스캔하면서 HAADF 등 다양한 검출기를 이용해 신호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원자주기 수준 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TEM은 전자의 회절과 간섭 현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결정 구조, 결함, 계면과 같은 정보를 원자 단위까지 분석하는 데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3. 무엇을 볼 수 있는가 – 관찰 정보 비교

항목 SEM TEM
주요 관찰 대상 시료 표면 형상, 입자 크기, 균열, 코팅 두께 등 시료 내부 미세 구조, 결정 구조, 결함, 계면, 나노 입자
공간 해상도 수 나노미터 수준 (장비 및 조건에 따라 상이) 원자주기까지 가능 (sub-nm 수준)
조성 분석 EDS, WDS, BSE 콘트라스트 등을 이용하여 원자번호 및 조성 파악 EDS, EELS를 이용한 국부 조성 및 화학 상태 분석
결정학 정보 EBSD를 통해 결정 방향 및 집합조직 분석 선택 영역 회절(SAED), 고해상 TEM(HRTEM)으로 결정 구조 직접 관찰
시료 두께 수십 μm 이상의 비교적 두꺼운 시료도 가능 (전자 도달 깊이 내) 일반적으로 수십~수백 nm 수준으로 매우 얇아야 함
이미지 느낌 표면 요철이 잘 드러나는 입체적인 3D 느낌의 이미지 단면을 투과한 전자 콘트라스트, 원자 격자까지 보이는 2D 이미지

4. 시편 준비 – 난이도에서 갈리는 핵심 차이

4-1. SEM 시편 준비

SEM 시편 준비는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사항을 고려하면 됩니다.

  • 시료 크기 – 챔버 및 스테이지 크기에 맞도록 절단합니다.
  • 표면 상태 – 관찰하고자 하는 면을 연마 또는 폴리싱하여 노출합니다. 경우에 따라 절단면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전도성 확보
    • 금속, 반도체 등 전도성 시료는 별다른 코팅 없이 관찰이 가능합니다.
    • 폴리머, 세라믹, 바이오 시료 등 비전도성 시료는 Au, Pt, C 등의 얇은 코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장착 – 카본 테이프나 은 페이스트를 이용해 스텁에 고정하고, 충분한 접지를 확보합니다.

일반적인 흐름은 절단 → 표면 정리 → (필요 시) 코팅 → 스텁 장착 순서이며, 초보자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익숙해질 수 있는 과정입니다.

4-2. TEM 시편 준비

TEM에서는 흔히 “좋은 시편이 좋은 이미지를 만든다”고 표현할 정도로 시편 준비가 중요하며, 난이도도 높습니다. 대표적인 TEM 시편 준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계 연마 + 이온 밀링 – 벌크 시료를 연마하여 수십 μm 두께까지 얇게 만든 뒤, 이온 빔으로 투과 가능한 두께까지 추가로 얇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 FIB(Focused Ion Beam) 단면 제작 – 관심 영역을 선택하여 램프(lamella)를 떠낸 후, 이온 빔으로 원하는 두께까지 가공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소자·박막·계면 분석에 널리 사용됩니다.
  • 나노입자·분말 시료 – 분산 용액을 만든 뒤, TEM 그리드 위에 소량 떨어뜨려 건조시키는 방식입니다.
  • 바이오 시료 – cryo-TEM, 초박절편 등 특수한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

시편의 두께, 손상층, 오염 정도가 해상도와 콘트라스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TEM에서는 장비 조작 기술만큼이나 시편 준비 기술이 중요합니다.


5. 장단점 정리 –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장비를 선택할까

  SEM TEM
장점
  • 시편 준비가 상대적으로 쉽고 빠릅니다.
  • 다양한 재료를 폭넓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 표면 형상, 공정 품질 확인에 매우 유용합니다.
  • 이미지 해석이 비교적 직관적입니다.
  • 원자 수준의 높은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 결정 구조, 결함, 계면 분석에 매우 강력합니다.
  • EDS/EELS를 통한 국부 조성·화학 상태 분석이 가능합니다.
  • 나노입자, 박막, 복합 구조 연구에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단점
  • 시료 내부 구조와 결정 결함 분석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비전도성 시료의 경우 코팅, 저전압 등 추가 세팅이 필요합니다.
  • 시편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며, 비용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관찰 가능한 영역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 장비 및 유지·운용 비용이 큽니다.

6. 장비 선택 가이드 – 목적별 추천

① 표면 거칠기, 입자 형상, 균열, 코팅 상태 관찰SEM이 적합합니다.

  • 예: 도금층 두께, 도장/코팅 결함, 분말 입도, 균열 전파 경로 관찰 등
  • 공정 모니터링, 품질 검사, 빠른 불량 분석에 유리합니다.

② 나노 구조, 계면, 결정 결함(전위, 쌍정, 입계 등) 분석TEM이 적합합니다.

  • 예: 반도체 소자 단면 구조, 2차전지 전극 계면, 촉매 나노입자 구조 분석 등
  • 신규 소재 개발 및 메커니즘 연구에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③ 조성 분석이 주목적인 경우

  • 상대적으로 넓은 영역의 평균 조성 확인 → SEM-EDS가 효율적입니다.
  • 나노 스케일 국부 조성, 화학 상태 분석 → TEM-EDS/EELS가 적합합니다.

④ 교육·입문 목적

  • 전자현미경을 처음 배우는 경우, 일반적으로 SEM을 먼저 익히고 이후 TEM으로 확장하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7. 실험 설계를 위한 체크리스트

실제 실험을 설계할 때는 다음 질문에 순서대로 답해 보면 장비 선택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1. 관심 정보는 표면 형상입니까, 내부/원자 구조입니까?
  2. 시료를 수십~수백 nm 두께까지 얇게 만들 수 있습니까?
  3. 관찰해야 할 영역 크기는 수 μm 이상입니까, 수십 nm 이하입니까?
  4. 가장 중요한 정보는 형상인지, 결정 구조·조성·화학 상태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까?

대부분의 경우 위 질문에 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SEM 또는 TEM 중 하나로 선택이 좁혀집니다. 실무에서는 SEM으로 전체 구조와 결함 분포를 먼저 파악한 뒤, 필요 시 TEM으로 핵심 영역을 정밀 분석하는 2단계 전략을 많이 사용합니다.


8. 정리 – “겉은 SEM, 속은 TEM”

SEM과 TEM은 서로 경쟁하는 장비라기보다, 서로 다른 스케일과 관점에서 재료를 바라보는 보완적인 분석 도구입니다. SEM은 공정·품질·표면 형상을 빠르게 확인하는 데 강점이 있고, TEM은 그 원인을 원자 수준에서 파고들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이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작동 원리, 관찰 정보, 시편 준비, 장단점을 구조화해서 이해해 두면 새로운 시료를 만났을 때 “어떤 장비를 우선 사용할지, 시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훨씬 쉽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해상도와 콘트라스트를 결정하는 요소(가속 전압, 개구, 렌즈 설정, 진동·자기장 등 환경 요인)재료 종류별(금속, 세라믹, 폴리머, 배터리, 반도체 등) SEM/TEM 분석 사례를 함께 공부하면 이해가 더욱 단단해집니다.